11일 유족에 따르면, 이일웅은 지난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4개월간 투병해오다 전날 오후 9시 22분께 세상을 떠났다.
경북 의성 출신인 고인은 1964년 KBS 공채탤런트 4기로 데뷔해 1968년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 등 영화와 TV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일일극 ‘'미스터 리 흥분하다’(1970)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고(故) 김자옥을 스타로 만든 드라마 ‘심청전’(1971)에서 심 봉사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특히 여러 편의 반공 드라마에 출연해 '북한군 전문 배우'로 시청자를 만났다. ‘유럽특급’(1976)에서 북파공작원이었던 곽태기 동무로 열연했고, ‘전우’(1983), ‘지금 평양에선’(1982∼1985) 등 반공 드라마에서 주로 북한 장교 역할을 맡았다.
억센 함경도 사투리를 맛깔스레 소화했다.1990년대에 들어서는 MBC ‘제3공화국’(1993), ‘제4공화국’(1995), ‘제5공화국’(2005) 등에 출연했고, SBS ‘야인시대’(2003), ‘토지’(2004), KBS ‘태조왕건’(2000), ‘대조영’(2006) 등 시대물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고인은 10여년 전부터 교회를 찾아다니며 성극 모노드라마 공연을 했고, 한국소아암재단 홍보이사를 지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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