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전문 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이 고(故) 강수연(55)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올렸다가 일부의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홍혜걸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오늘 제가 올린 강수연 씨 사망 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다”고 전하며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며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꿔 올리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홍혜걸은 이날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고인의 사망 원인이 ‘뇌동맥류 파열’이라고 추측했다. 또 뇌출혈로 인해 심정지가 온 이유 등에 대해 담았다.
그는 뇌동맥류라고 추정하는 의학적 이유로 "이분이 쓰러지기 전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았다는 것"이라며 "선행되는 증상이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가 흔히 알고 있는 중풍으로 인한 뇌출혈이다. 뇌동맥류로 인한 출혈은 대게는 선행 증세가 있다. 강수연의 뇌출혈은 뇌동맥류로 의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홍혜걸이 영상을 올린 뒤 누리꾼들은 "두통 정말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겠네요", "좋은 정보다. 알아야 대처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이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라며 불편해 하자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제목을 변경해 올리며 사과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에 옮겨져 뇌출혈 진단을 받고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았지만 7일 오후 3시께 세상을 떠났다.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빈소가 차려졌으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거행되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발인은 영결식 직후인 11시에 진행되고, 장지는 용인공원 묘원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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