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핑크의 남편 한동훈이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자이언트핑크와 한동훈이 연애와 결혼에 얽힌 추억을 소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일을 마치고 퇴근한 남편 한동훈을 위해 자이언트핑크는 직접 끓인 된장찌개로 차린 저녁 밥상을 차렸다. 이에 한동훈은 "일 끝내고 먹는 게 피로가 싹 풀린다"라며 위스키를 마시면서 과거 자이언트핑크와의 연애시절 얘기를 꺼냈다.
자이언트 핑크는 만난 지 200일 되던 날 한동훈에게 '헤어지자'라고 문자를 보냈던 걸 떠올렸고 이후 4년 뒤에 두 사람은 재회했다고. 자이언트 핑크는 "그 많은 술집 중에 어떻게 내가 간 곳을 알아? 나는 좀 유명해져서 소문 났을 수도 있다"라고 4년 뒤에 우연한 만남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어 자이언트 핑크는 "그때 자기가 '앉아도 돼?'라며 박력있게 말하지 않았으면 우린 지금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동훈은 "난 그때 생각했다. 같은 술집에서 만난 것도 그렇고 천생연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은 "당시 내가 100만 원 밖에 못 번 거 기억나냐? 그때 내 능력이 100만 원 어치 밖에 안 됐다. 물론 알바 4-5개 하면 더 벌 수도 있었을 테지만 관련 능력을 쌓아야했다"라고 답했고 자이언트 핑크는 "그때 자기가 35살에 결혼하자고 했었었다. 그런데 난 서른 즈음 되니까 불안해졌다. 보통 서른 살 넘으면 꽃이 진다고 하지 않냐. 나는 그냥 돈은 상관없었다. 35살이면 난 36살인데 그때 너랑 결혼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때 되서 헤어질 수도 있는거고 나는 당장, 지금이 중요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동훈은 "연예인이 월 100만 원 버는 남자한테 결혼하자고 한 게 신선했다. 만얀 아무 준비 없이 결혼하면 내가 이렇게 힘든데 네가 안 행복하지 않겠냐"라고 말하며 "내가 딱 청혼했을 때가 윤하가 슬럼프 빠졌을 때쯤이였다. 그리고 내가 식당 개업하면서 그 때 프러포즈 했었다"라고 말해 사랑꾼이였음을 입증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자이언트 핑크 남편 한동훈, "월 100만 원 버는데 결혼 부담...식당 개업 때 프러포즈'('동상이몽2') - 텐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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