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제한 때문에 대출을 알아보고 있는데, 때마침 오전부터 문자가 왔다”라며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대출사기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양 씨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의 제목은 ‘피해회복 지원 정책 자금 신청 안내’이다. 사업 개요에는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금융 지원금’이라고 적혀 있다. 또한 신청기관과 대출금리, 기간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양 씨는 “(문자 메시지를) 보니 요즘 자영업자, 소상공인 힘든 점을 이용해 국가에서 정책 (자금을) 지급한다고 교묘히 속이고 있다”라며 “이런 짓거리를 하는 이들에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입에 넣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개그맨 출신 자영업자 김시덕 씨는 양 씨가 받은 대출사기 문자 메시지를 보고 “자영업자로서 갑갑하다”라고 적었고, 가게를 운영했던 방송인 홍석천 씨는 “나도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 가짜야?”라고 놀라워했다.
사기 문자 발송자는 수신자가 안내된 번호로 전화하도록 유도해 이름·연락처·대출 현황 등 개인정보를 남기도록 한 뒤 받은 정보를 사기에 활용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사칭해 정부의 특별 자금지원을 빙자한 대출광고 문자는 모두 ‘보이스피싱’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를 통한 대출 안내, 개인정보 제공, 자금 요구, 뱅킹앱 설치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출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문자를 받은 경우 사기범과 통화하거나 답장을 보내지 말고 전화를 끊거나 문자를 삭제해야 한다. 금감원은 “정부 지원 대출 가능 여부는 가까운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 지점에 직접 문의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소스 뉴스 및 더 읽기 ( 양치승도 받은 코로나19 대출사기 문자…대응 요령은?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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