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 원 이상 관측
"유튜브 정산 이후 활동 중단" 주장 나와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 /사진=유튜브 캡처
송지아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free지아'에 사과 영상을 게재한 후 "앞으로 운영하는 채널을 모두 비공개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끝까지 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지아의 활동 중단 공지 시점이 유튜브 정산 시기랑 겹친다"면서 "정산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지아는 앞서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유튜브 구독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솔로지옥' 뿐 아니라 SNS, 유튜브 콘텐츠에서 착용했던 액세서리, 의상, 가방 등이 가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명품 '짝퉁' 논란을 일으킨 뷰티 유튜버 프리지아. /사진=넷플릭스 '솔로지옥' 캡처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운영되는 영상 플랫폼에는 문제의 영상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과거에 올린 영상의 '파오차이' 자막까지 문제로 지적받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송지아는 활동 중단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이후에도 "정산을 받고 그만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인플루언서 통계 전문 사이트 눅스 인플루언서 집계에 따르면 송지아의 채널 'free지아'는 지난 한 달 동안 구독자가 114만1000명이 증가했고, 조회수는 3769만회 늘었다. 한 달 수익으로는 8273만 원에서 1억4300만 원을 예측했다.
/사진=눅스인플루언서 캡처
유튜브는 매달 21일쯤 콘텐츠에 대한 애드센스(광고) 수입을 창작자에게 지급한다. 주말과 휴일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번 달에는 지난 24일 수익금을 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송지아가 유튜브에서 수익을 정산받은 이후 시점에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는데, 이건 광고 수익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왔다.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지 않고, 비공개로 전환한 것도 영상 삭제 시 수익 창출이 취소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 아니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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