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타운'도 공연 취소…배우 서경수·정선아 확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오보람 기자 =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례가 잇따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28일 주연 셰익스피어를 맡은 배우 서경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이날부터 29일까지 3회차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엠씨어터는 "전 출연진과 스태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고 방역 당국의 지침이 내려오면 추후 공연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주인공 오르페우스를 연기하는 배우 박강현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이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제작사 에스앤코는 만일을 대비해 오는 29일 2시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박강현이 서기로 한 28일 공연은 조형균이 대체하며 오는 30일 오후 2시 공연은 시우민이 대신 무대에 오른다.
오영수, 신구 등이 나오는 연극 '라스트 세션'도 28일 공연이 취소됐다.
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공연 스태프 한 명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작사는 "모든 출연자와 스태프가 PCR 검사를 한 후 추후 공연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뮤지컬 배우 정선아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정선아는 개인 스케줄을 앞두고 PCR 검사를 했고 전날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1차 백신 접종 후 추가 접종을 기다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접종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2, 3차 접종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선아는 2020년 4월 결혼 이후 지난해 말 단독 콘서트에서 임신 소식을 알렸고,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스태프 가운데 확진자가 나와 두 차례 취소된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은 이날 가까스로 개막하게 됐다.
인터내셔널 투어 팀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앞서 제작진이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개막일을 연기하기도 했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1/28 17: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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