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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마비’ 악화됐나…저스틴 비버, 월드투어 취소 - 동아일보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9)가 건강 문제로 월드투어를 중단한다.

1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비버의 월드 투어 ‘저스티스’가 그의 건강 문제로 남은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비버는 오는 4일 영국 맨체스터를 비롯해 유럽, 호주, 미국 등 각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전에 연기된 공연에 대한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버의 월드투어 ‘저스티스’ 트위터 계정은 “모든 티켓은 환불 처리 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구매처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비버는 작년 6월 람세이 헌트 증후군(RHS) 진단을 받은 후 안면 마비로 고통받고 있음을 팬들에게 밝힌 뒤 여러 차례 공연을 연기했다. 또한 같은 해 9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었다.

비버가 앓고 있는 람세이 헌트 증후군은 안면신경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로 인해 손상돼 발생한다. 표정 근육에 영향을 줘 안면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앞서 비버는 지난 2019년 정신 건강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음악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유럽에서 선보인 후속 공연이 “나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라며 “나아지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연 취소 소식을 접한 팬들은 “건강이 우선이다”, “많이 기다린 공연이었는데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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