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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37시간 진통, 생살 찢는 고통으로 출산... 엄마 생각 많이 나"(유퀴즈) - YTN

배우 이하늬 씨가 출산 후 달라진 엄마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출산 후 복귀작인 영화 '유령' 개봉을 앞둔 이하늬 씨가 출연했다. 이하늬 씨는 지난 2021년 2세 연상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딸 이름이 '아리'라고 밝힌 이하늬 씨는 "아리랑의 '아리'도 있고 우리말로 '파이팅', '자신을 깊게 통찰한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이름을 설명했다. 또 "40주가 지났는데도 출산할 기미가 전혀 없어 방탄소년단 노래를 틀어놓고 새벽 2시까지 4~5시간을 춤을 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이하늬 씨는 출산 직전까지도 운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하늬 씨는 "37시간 진통 끝에 생살을 찢는 고통으로 출산했다. 그때 엄마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아픈 일을 어떻게 세 번이나 했는지 부모님의 희생을 다시금 깨달았다. 낳아주신 것만으로, 살아계신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하늬 씨는 "한 인간을 잘 키워내는 것이 지금의 제 도전"이라며 엄마가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면이나 안위 따위는 중요해지지 않게 되는 게 희한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어떤 작업을 하면 박수를 받지 않나. 그런데 아이는 100일을 엄청 공들여 키웠는데 너무 당연한 거더라. '엄마니까 당연하지? 아, 이런 거구나. 엄마의 삶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국악 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하늬 씨는 "나 같은 딸이 나올까 봐 기도했다. 찔리는 게 많았다"며 방황 속에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입학을 하면 '누구 동생이 왔더라' 했다. 버거운 유년기를 보냈다. 사실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가만히 벽 보고 10시간씩 가야금 연습을 했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하늬 씨의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이며 이하늬 씨 언니는 가야금 전공, 남동생은 대금 전공자다.

한편 이하늬 씨의 어머니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문재숙 씨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문재숙 씨는 "하늬에게 미안했던 것만 생각난다.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닌 것 같다. 난 너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기쁘다. 그리고 늘 든든해. 일이든 가정이든 늘 행복하길 바란다. 지금처럼 또 뛰는거야. 달려라 하늬, 사랑한다 하늬야"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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