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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강윤성 "시즌2 사건 중심의 빠른 전개, 인물들의 이합집산이 관전 포인트" [인터뷰M] - MBC뉴스

영화 '범죄도시'로 화끈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담아내며 688만 관객을 기록하고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제23회 춘사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범죄 액션 장르의 새로운 장르를 연 강윤성 감독이 처음으로 시리즈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바로 '카지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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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건 '차무식'이라는 인물이고 이는 배우 최민식을 통해 대체불가의 캐릭터로 완성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최민식의 연기를 보려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있을 것. 강윤성 감독은 "처음에는 취재를 통해 '차무식'이라는 인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실제 그런 삶을 살았던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거기에 허구를 덧붙여 매일같이 내일이 없는 것 처럼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의 인상적인 남자로 만들었다. 그렇게 보여지기 바라며 글을 쓰기도 했지만 최민식이 많은 부분을 디테일하게 쌓아줘서 '차무식'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완성되었다."라며 역시나 대배우였던 최민식을 칭찬했다.

이 작품에서의 최민식이 이슈가 된 건 아마도 디에이징 기술로 선보인 최민식의 젊은 시절의 모습때문이기도 할 것. 강성윤 감독은 "원래 디에이징 기술은 짧게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그런데 저희가 가능한 많이 줄인다고 했는데도 많이 보여지게 되더라. 젊은 시절의 '차무식'을 연기할때 최민식이 젊은 연기를 하려고 노력도 하셨고, 코로나에 걸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연기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잘 나왔지만 영어 학원 원장을 하던 '차무식'이 어떻게 도박으로 빠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꼭 최민식이 연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다소 길었던 디에이징 장면에 대해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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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최민식의 아역을 연기한 이규형에 대해서는 "제 눈에는 이규형이 젊은 시절의 최민식과 비슷해 보이더라. 그가 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어디까지 이규형이 커버하고 최민식으로 교체되어야 하느냐의 시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라며 워낙 '차무식'이라는 한 인물의 일대기를 끌고 가다 보니 아역이라 하기 애매한 아역과 디에이징 기술까지 동원해 캐릭터를 표현할 수밖에 없었음을 이야기했다.최민식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출연자는 바로 손석구였다. '범죄 도시 2'와 '나의 해방일지'로 일약 스타가 된 손석구가 '카지노'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부터 시청자들은 영어 하는 손석구의 모습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의외로 손석구는 시즌 1의 5회차에서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손석구의 이런 늦은 등장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이 이야기를 카지노에서의 해프닝이라고 본다면 손석구가 빨리 등장하는 게 맞았는데, 한 인물을 따라서 쭉 봐주길 바라는 의도가 있었고, '차무식'의 서사와 카지노의 생리와 카지노 안의 구성 인물에 대한 설명이 꼭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순차적으로 그가 늦게 등장하게 된 것이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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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등장하지만 최대한 멋있게 등장시키고 싶었다는 강윤성 감독은 "사실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손석구가 연기한 '오승훈'에 대해 캐릭터가 잘 잡히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차무식'에게 대항해야 하는 인물이어서 굉장히 센 형사를 만들까 생각했었다가 손석구가 캐스팅되면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손석구가 '오히려 평범한 형사가 와서 상황에 마주하며 성장하게 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줬고 그 의견이 더 맞는 것 같아서 더 진짜 같은 현지 경찰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저희가 준비한 영어 대본을 손석구가 자기 입에 맞게 수정을 많이 했고, 훨씬 자연스러운 대사가 나올 수 있었다."라며 손석구의 활약상을 펼쳤다.

'카지노'에는 오달수도 출연한다. 평소 오달수의 팬이었다는 강성윤 감독은 "같이 작업하고 싶어서 오달수에게 대본을 주면서 꼭 출연해달라는 편지를 썼었다. 그가 처음으로 연기하는 장면을 찍던 순간 가슴이 찌릿했다. 그를 찍을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레었던 현장이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 액션이나 누아르 장르에서 더욱 연출이 돋보였던 강윤성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번 '카지노'에서는 액션의 비중이 많이 줄었다. 그는 "이번 시리즈를 하면서 좋은 배우들과 작품을 하다 보니 불꽃튀는 연기로 보여주는 갈등이 주먹 날리는 액션보다 임팩트가 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추격이나 긴장감을 주는 액션들은 남겨놓긴 했지만 최민식과 작업을 하면서 불필요한 액션을 보여주기 식으로 넣는 것보다는 감정 연기에 치중해서 갈등을 묘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많이 뺐다."라며 연출자로서도 큰 깨달음의 기회가 있었음을 알렸다.

필리핀 현지에서 더위로 많은 고생을 하며 촬영했다는 강윤성 감독은 "날씨가 제일 힘들었다. 특히 사탕수수밭과 폐차장 장면은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어서 모두가 많은 고생을 했다. 모자 위에 젖은 물수건을 몇 겹으로 올려놔도 수건이 금방 마를 정도로 햇빛이 강했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현지인들과 필리핀 관공서의 협조가 잘 이 줘져서 수월하게 촬영했다."라며 필리핀 현지의 도움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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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카지노'는 8개 회차씩 2개 시즌으로 나뉘어 공개되었다. 강윤성 감독은 이렇게 시즌을 나눈 이유에 대해 "시청자 입장에서 16개를 한 번에 받아들이는 게 무리라 생각되어 전략적으로 8부작으로 나눠서 2개 시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넷플릭스처럼 전편을 한 번에 공개하는 게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었는데 일주일에 한 회차씩 공개를 하다 보니 오히려 화제성에 있어서는 더 오래가더라. 시청자 입장에서 기다리는 데 지루한 면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방식이 더 적 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디즈니+ 만의 작품 공개 방식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제 시즌 2의 공개를 보름 정도 앞두고 있다. 시즌 1에서 많은 떡밥을 뿌려놓았던 강윤성 감독에게 시즌 2의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그는 "시즌 1에 나왔던 '차무식'의 체포 장면이 이야기의 변곡점이다. 그가 왜 살해 혐의를 받고 기자회견까지 해야 하는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그전에 뿌려놓은 소소한 떡밥의 경우는 변곡점에 가기 전까지 다 풀릴 것이고, 이 변곡점을 지나며 또 다른 모험으로 가게 된다. 시즌 2에서 '차무식'의 절대적인 안타고니스트는 '오승훈'이 될 것이다. 시즌 1이 인물 설명과 공간 설명이 주였다면 시즌 2는 사건의 연속이다. 빠른 전개와 빠른 인간관계의 이합집산이 이뤄진다."라며 캐릭터들의 욕망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를 기대하게 했다.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카지노'는 지금까지 8회차로 시즌1을 공개했다. 시즌 2는 2월 15일에 1~3편을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1편씩 공개된다. '카지노'는 디즈니+에서 볼수 있다.

김경희 / 사진제공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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