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 씨가 KBS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 1328회-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 편에 출연해 마약에 중독되어 겪은 고통을 직접 밝힌다.
14일 '추적 60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남태현 씨와 가진 인터뷰의 일부를 공개했다. 남태현 씨는 지난해 8월, 채널 A '하트시그널 3'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민재 씨와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불구속 수사 중이다.
먼저 남태현 씨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정신과 처방을 받아 먹기 시작한 약들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것이 남태현 씨의 설명이다.
또한, 남태현 씨는 마약 투약으로 인해 현재 겪는 생활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현재 그는 5억 원의 빚이 남아 있고 카드값도 갚지 못해 연체 중이다. 남태현 씨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며, 본인과 부모님의 집도 내놔야 하는 처지다.
'추적 60분'에 따르면 남태현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에도 계속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 메시지에 시달렸다. 이처럼 궁지에 몰려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재활센터를 찾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태현 씨는 마약에 호기심을 보이는 10대들에게 "(청소년들은)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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