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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아랍 문화 왜곡 논란 장면 수정…”타 문화 배려 부족했다” - YTN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측이 문제가 됐던 장면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12일 ‘킹더랜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간 편집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가 됐던 장면 역시 신속하게 수정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앞서 ‘킹더랜드’는 지난 7,8화에서 호텔 VIP 고객인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가 호텔 직원인 천사랑(임윤아)에게 추파를 던지고 클럽에서 여성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처럼 아랍계 남성을 바람둥이로 묘사한 것을 두고 해외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JTBC는 10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미 방송된 영상 자체의 수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호텔의 신입 본부장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3일부터 9일 사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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