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경이 시댁 제사를 다시 부활시킨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미녀가수 겸 홍서범의 아내 조갑경(56)이 출연했다.
이날 조갑경은 모두가 궁금해 하는 '시댁 제사 부활'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갑경은 "우리 집이 원래 제사 많았다. 1년에 12번도 넘게 제사를 지냈는데, 시댁에 오니까 안 하더라. 알고보니 이북 고향인 시부모님이 자신들의 부모가 살아계신다고 믿어서 안 지내는 거였다"면서 "왠지 조상님을 잘 모스면 남편이 잘 될 것 같아서 제사를 부활시켰다"고 설명했다.
결혼과 동시에 조갑경은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스스로 "모시는 게 아니라 그냥 같이 살고 있다"고 밝힌 그를 보며 이성미는 "조갑경, 박미선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다시 태어나면 홍서범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조갑경은 "어릴 때는 홍서범의 한량美가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무심하다"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박미선에 대해 "걔도 정신 나갔어"라고 혀를 차 웃음을 자아냈다.
조갑경은 "남편과 크게 싸운적은 없다. 요즘 얄미울 때도 있고, 짠할 때도 있다"면서 "운전하다가 길을 지나칠 때, 물을 먹다가 흘릴 때 짠하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4남매 중 맏이인 조갑경은 "맏이의 책임감. 내려놓고 싶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50세가 되어 느꼈던 묘한 감정을 털어놨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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