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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노총각' 이태곤 "어릴 때 놓친 연인 후회, 안정되면 결혼? 평생 못해" (주접이풍년)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이태곤이 결혼을 하기엔 다소 어리다고 생각했던 나이에 놓친 연인을 떠올리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털어놨다.

MC 이태곤은 10일 방송된 KBS2'주접이 풍년-스타강사 김미경 편'에서 고민상담에 동참했다. 김미경의 주접단 짹짹이 군단의 한 여성이 "대학 졸업 앞둔 아들이 26세인데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사귀는줄도 몰랐는데 결혼이라니.. 캡틴 우리 아들 결혼 시켜도 될까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현재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결혼에 찬성표를 던진 이태곤은 "결혼 일찍하는 게 뭐 어떠냐. 아들이 직장인으로 밥벌이가 있으니 해도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그는 "나중에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또 못 만날 수 있다. 저도 계속 생각나는 여자가 있다"고 돌발 고백했다.

그는 "20대 때 만났다. 그때는 그 여자가 그렇게 좋은 여자인지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까 내가 그 여자랑 살았으면 정말 잘 살았을 것 같더라"면서 "나도 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포기했었는데 '아 이게 놓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어린 친구들이 결혼을 고민할 때 해주는 조언을 들려줬다. 그는 "남자들이 그런 게 있다. '내가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안정됐을 때 결혼해야지'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 내가 후배들한테 '그럼 평생 결혼 못 한다'라고 한다. 자리 잡는 게 만족이 안 돼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리를 잡았다'는 자기만의 기준이 완성되는 시점보다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시점이 더 드물고 쉽지 않은 인생의 순간이라는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이었다.

이태곤의 조언에 김미경은 "결혼 적령기가 30대 라는 건 엄마들 생각에 불과하다. 우리 이제 100년도 살지 않나. 5년 일찍 결혼해도 늙으면 티도 안 난다. 본인이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책임지게 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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