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손석구, 학폭 의혹 제기자 고소…"부모님께 떳떳하다" - 머니투데이

배우 손석구/ 사진제공 = 넷플릭스

배우 손석구가 자신에 대해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을 고소했다.

손석구는 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지난 8월31일 저의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굳이 '나는 그런적 없다'는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며 "적어도 제 자신은 자라온 환경을 알며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부터 올라오는 기사의 양에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 자신을 의심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 이건 뭔가 한참 잘못 됐다고 느꼈다"며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하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결과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분들은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석구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그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손석구는 재학 당시 만연한 폭력을 주도하던 사람 중 하나"라며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다.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멋대로 자리를 옮겨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손석구는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임지섭 대위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그는 영화 '우리, 자영'과 '범죄도시2'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Adblock test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