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인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에 선정했습니다.
올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는 모두 다섯 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랐는데요.
미나리는 '더 라이프 어헤드', '투 오브 어스' 등 네 편의 영화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고단한 삶과 희망을 그렸습니다.
미국 영화지만 한국 배우 윤여정, 한예리가 참여한 데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려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당초 골든글로브 작품상이나 여우조연상 후보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한국어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그쳤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미나리'가 4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골든글로브와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제로 꼽힙니다.
'미나리'는 그동안 보편적 공감대로 미국 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수십 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선 모레(3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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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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