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어느덧 100회 맞이…항상 응원해주시는 자기님들 덕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2018년 8월 유재석의 첫 tvN 입성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시작했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100회를 맞이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유퀴즈' 100회 특집 시청률은 5.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콘셉트로 진행돼왔던 '유퀴즈'는 지난해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출연자를 섭외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포맷에 변화를 줬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진행 호흡에 물이 오르고, 새 포맷이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시청률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99회는 6.7%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100회 특집 방송에서 "제가 tvN 첫 고정 프로그램은 '유퀴즈'가 처음인데 시작할 때만 해도 평이 썩 좋지 않았다"면서도 "어느덧 100회를 맞이했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일상을 저희와 함께해주시는 수많은 시민 여러분, 저희를 찾아주시는 손님들, 제작진,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자기님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의 현실판'이라는 주제로 방영된 전날 방송에서는 최연소 체스 국가대표 김유빈,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성우 이선, 국내 1호 위기 협상 전문가 이종화,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출연했다.
특히 최근 정규 앨범 '라일락'(LILAC)으로 돌아온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 20대의 마지막을 담았다면서 "나이는 매년 달라지는데, 그때마다 나도 달라진다. 오래 활동할 계획이라 이걸 (노래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들었을 때 재미도 있을 거 같았다"고 곡에 자신의 나이를 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어릴 때는 자기혐오 같은 게 있어서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스스로가 사랑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그랬다"며 "25살을 기점으로 이제 나에게 더 실망할 것도 놀랍거나 새로울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족한 건 부족한 대로 좋은 점은 또 그것대로 나와 친하게 지내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자신의 20대에 대해서는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정말 즐거웠다"며 "골치 아픈 일도 많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칭찬해주고 그런 게 아니지 않으니까 감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유퀴즈'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는 지난 방송 출연자들의 근황을 모아 전하며 "우리는 이 진귀한 여행을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시간의 마술사들'이라는 주제로 방송될 다음주 '유퀴즈'에서는 CG의 달인, 교통정리의 달인, 항암치료 의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stop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1 10: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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