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희의 남편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38·사진)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비와 김수미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비는 “19살 때 어머니를 잃었다. 지금도 어머니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털어놨고, 김수미는 “우리 어머니도 내가 18살 때 돌아가셨다. 지금도 엄마를 생각하면 베갯잇이 젖을 만큼 운다”고 공감했다.

비는 “뭘 해도 행복하지 않고 가슴이 미어질 때가 있다. 엄마가 마지막엔 음식을 잘 못 드셨다”며 “제가 생신이라 레토르트 미역국을 끓여드렸는데, 고통스러운데도 아들이 해준 거라 드셨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돈이 없어서 어머니의 장례도 제대로 못 치르고, 동생의 끼니도 못 챙겼다”며 “그 뒤에 생각해보니 어떤 고난도 다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생이 바라던 대로 잘 안 될 때도 ‘버티면 이기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수미(바로 위 사진)는 “이런 성격 참 좋다”며 칭찬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KBS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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