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조수미(59)가 모친상을 당했지만 장례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8일 매니지먼트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의 모친 김말순씨가 이날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어머니 김씨는 조수미가 성악가가 되는데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0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조수미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 지난 2019년 앨범 '마더'를 발매하고 이 앨범을 모친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국내에서 펼친 '나의 어머니' 공연은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주는 무대였다.
하지만 조수미는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상태여서 모친의 장례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SMI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10일 발인 전에는 참석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조수미는 지난 2006년 부친 조언호씨가 별세했을 당시에도 장례 일정과 프랑스 파리 샤틀레극장 공연이 겹쳐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조수미 외에도 소속사인 SMI엔터테인먼트 조영준 대표, 조영구씨(개인사업)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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