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으로 분한다. 이정은은 '순천댁'에 대해 "불의의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 주민이다. 현수라는 형사가 돕고 있는 사건의 일부를 목격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기본적으로 혜수 씨가 나오는 형사물을 재밌게 봤었고, 이게 단순히 형사가 출연하는 게 아니라 진심과 진실이 만나게 되는 되게 다른 면이 있는 시나리오였다"며 "진심과 진실을 보여주는 최고의 방법이 언어인데, 남들은 다 하는 말을 빼고 하는 연기를 해도 그것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목소리를 잃은 역할인 만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을 터. 이정은은 "사실 목소리가 없으면 사람이 과하게 표현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약간의 실험을 해보시면 소리 없이도 사람이 교류할 수 있는 여러 방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감독님이 많은 자료를 주셔서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소리를 잃을 때보다 목소리를 낼 때가 더 힘들었다. 그런 순간이 짧게 나오는데 그것에 중심을 두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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