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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이선균 사태에 "'기생충'에 큰 오점, 한류스타 도덕성 뒷받침돼야" - YTN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고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K-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시기에 이미지만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오늘(30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한 외신 기자와 커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마약 사태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수많은 외신이 이미 기사를 쏟아 냈다"며 일부 기사 내용을 소개했다.

앞서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조사로 새 프로젝트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도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의 주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미국 포브스는 “마약 투약에 대한 한국의 보수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혐의만으로도 이선균의 경력은 무너질 수 있다”며 그의 마약 스캔들에 주목했다.

지난 2019년 이선균 씨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제92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쓸었던 바 있다. 또한 최근 출연한 영화 '잠'과 '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편을 통해 올해 제76회 칸영화제에 초청됐던 만큼 이선균 씨에 대한 외신의 집중은 높은 편이다.

서 교수는 "이번 사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전 세계에 자랑이 된 작품인 '기생충'에도 큰 오점을 남겼다"며 "향후 K-콘텐츠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한류 스타의 기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교훈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 씨의 소변을 채취해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간이 검사는 5~10일 내 마약을 했을 경우에만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야 투약 여부와 종류가 정확하게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재소환한다는 방침이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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